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고 곰팡이가 생기는 등 생활의 질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습기 구입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데 제습기 효과를 제대로 알고 구입하여야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매해도 돈이 아깝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제습기를 사용하면 어떻게 좋은가와 제습기의 단점, 그리고 제습기의 올바른 사용법까지 완벽하게 알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에어컨과 제습기 차이점
에어컨과 제습기는 사실 작동 원리가 같습니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에어컨은 실내가 시원해지고 제습기는 실내가 따뜻해진다는 것입니다. 에어컨은 실외가 있기 때문에 뜨거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고 제습기는 실외기가 없기 때문에 바로 뜨거운 공기가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을 위해서라면 에어컨만 있어도 괜찮지만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제습기가 있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습도가 높을 때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생각보다 잘 안되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습기는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두 개 제품의 작동 원리는 같지만 작동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은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이 되고 제습기는 습도를 기준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에어컨으로 제습모드를 설정할 때 온도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에어컨과 제습기 모두 사용하면 온도와 습도를 최적으로 신속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온도가 낮으면 작동하지 않지만 제습기가 온도를 올려주므로 두 제품이 상호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살 때 에너지효율이 몇 등급인지 확인하는 것처럼 제습기를 구입할 때에도 에너지효율 1등급 제습기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기 효과
제습기는 실내의 습기를 제거하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기본적인 기능입니다. 습도가 높으면 불쾌지수도 함께 상승하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곰팡이가 피기 쉽고 벼룩이나 바퀴벌레 같은 유해충들은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죠.
그래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습도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습도에는 상대습도와 절대습도의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불쾌지수를 말할 때에는 상대습도를 뜻하는 것입니다.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습도도 상대습도를 말하는 것이며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서는 상대습도를 40%~60%로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입하여 사용하는 제습기는 공기 중의 습기를 직접 제거함으로써 상대습도를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상대습도를 줄임으로써 제습기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데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상대습도를 줄여서 불쾌지수를 낮춘다.
- 이불이나 실내에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한다.
- 신발이나 빨래를 건조할 때 시간을 단축시킨다.
- 습기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
- 결로현상을 방지한다.
에어컨에도 제습 기능이 있는데?
제습기 효과를 무시할 수 없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의 제습기능입니다. 에어컨에 제습기능이 있는데 굳이 또 제습기를 사야할까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사용할 때 우리는 권장 실내 온도는 보통 26~27도 정도 됩니다. 사실 이 정도 온도는 꽤 더워서 이보다 훨씬 낮은 온도로 설정해서 에어컨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권장 실내온도에서는 우리가 원하는만큼 습도가 잡히지 않습니다.
상쾌해질 정도로 제습이 충분히 되려면 결국 추위를 느낄 정도까지 온도를 낮추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아기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온도를 많이 내리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 제습기를 함께 사용해주면 아기에게도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에어컨 하나만으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제습기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굳이 에어컨과 제습기를 한꺼번에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에어컨 만으로 제습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일러로 난방을 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제습기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제습기 단점
제습기를 사용하면 정말 좋은 것처럼 말했지만 제습기 효과만큼 단점도 있습니다. 제습기의 구동 원리상 물통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대용량의 물통이 있다면 상관이 없지만 물통의 용량이 적다면 물을 자주 비워주어야 합니다. 특히 밤에 제습기를 켜놓고 잠을 잘 때에 물통의 용량이 적으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죠.
물론 요즘 나오는 제습기는 물통이 가득 차게 되면 자동으로 제습기 작동이 멈춰지지만 이렇게 되면 습도가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제습기의 용량은 큰 것이 대체적으로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과 제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습도를 빠른 시간 안에 낮춰주지만 한 가지 단점은 제습기 구동 원리상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더운 여름날 빨래 건조의 목적이 아니라면 제습기의 단독 사용은 온도를 급격하게 올려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대형 제습기의 경우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있는 집에서 제습기를 사용할 경우 아기의 목표물이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아기가 잡고 일어서기 딱 좋은 사이즈이므로 아기가 제습기를 짚고 일어설 때 고정이 되지 않는 바퀴로 인해 앞뒤로 밀려서 위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습기 효과는 좋지만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는 소음 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던 아기가 잠이 들면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는데 특히 고요한 밤에 제습기 돌아가는 소리가 크다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에서 깨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기가 있는 가정에서 제습기를 구입할 때에는 소음으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습기 구입을 망설이는 당신에게
제습기 효과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습기가 가지고 있는 단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제습기 반드시 구입하라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제습기 구입시 고려해야 할 다음의 사항을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 곰팡이가 피거나 결로현상이 잘 발생한다면 제습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 신발이나 빨래 건조를 냄새나지 않고 빠르게 하고 싶다면 제습기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기가 있다면 굳이 제습기가 필요없지만 옷을 건조기로 돌렸을 때와 제습기로 빨리 말렸을 때 옷감이 상하는 정도는 차이가 난다는 것은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 일반적인 실내환경에서 제습기와 에어컨의 제습 효과는 큰 차이가 없으나 특별한 환경이나 조건에서는 제습기의 효과가 더 뛰어날 수 있다.
제습기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구입을 고민하고 있었다면 이 글을 통하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