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 후기
정말 가성비 끝판왕 스마트밴드인 갤럭시핏3 후기입니다. 고가의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는 부담스럽고 중국산 스마트워치 제품은 사용하기 싫어서 와디즈 펀딩을 통해 토트넘 훗스퍼 시계를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큰 실망을 하고 말았죠. 배터리가 표시된 것 만큼 오래 가지 않은 것은 참을 수 있었으나 설정해 놓은 시계 화면이 자꾸 변경되거나 시계의 날짜와 시간이 초기화 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둥근 사각형 디자인의 시계였기에 그냥 사용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쓰레기통으로 보내버렸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경험하게 된 것이죠.
한동안 스마트워치와는 담을 쌓고 살다가 제 시계가 고장이 났는데 삼성전자에서 무려 4년 만에 스마트밴드를 출시한다고 해서 국내 제품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렸다가 결국 갤럭시핏3를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갤럭시3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가성비 끝판왕 갤럭시핏3 후기
앞서 언급했듯이 펀딩을 통하여 스마트워치를 구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왠만한 기능은 다 있고 통화 기능까지 있었죠. 그러나 단점들이 너무 많아서 계속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스마트밴드 갤럭시핏3 출시 소식이 들렸습니다. 비슷한 가격대로 샤오미에서 출시한 미밴드8 프로가 있었지만 중국산을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 최고의 선택은 갤럭시핏3 였습니다.
갤럭시 핏3 스펙
연결 | 블루투스 v5.3 |
운영체제 | FreeRTOS |
디스플레이 | AMOLED, 색상 16M, 크기 40mm |
메모리 | 메모리 16MB, 저장용량 256MB |
센서 | Accelerometer,Barometer,Gyro Sensor,Optical Heart Rate Sensor |
외관 사양 | 크기 42.9 x 28.8 x 9.9 mm, 무게 18.5g |
배터리 | 208mAh, 최대사용시간 13일 |
색상은 실버, 그레이, 핑크 이렇게 3가지로 나왔습니다. 갤럭시 워치처럼 둥그런 디자인이 아니라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착용감이 더 좋았은 것 같습니다.
갤럭시핏3 장점
갤럭시 핏3의 최대 장점은 배터리입니다. AOD 즉, always on display 시계 화면이 항상 켜져있도록 하면 스펙에 나오는 것처럼 13일이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AOD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1주일은 사용할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 굳이 AOD 기능이 필요하지 않아서 한 번의 충전으로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AOD 기능을 해제하더라도 밴드 설정을 더 많이 한다면 배터리 성능은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갤럭시 핏3의 2번째 장점은 무게입니다.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좋아서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는 아니지만 거슬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면질 측정같은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잠을 잘 때에도 착용할 수 있을 정도죠.
사실 고가의 스마트워치는 기능은 많지만 배터리 성능이 좋지 못하고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잠을 잘 때에는 시계를 벗어놓는 것이 좋죠. 따라서 그 기능을 차마 다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갤럭시핏3의 기본 스트랩의 디자인이나 탈부착의 용이성도 좋았으나 저는 이 스마트밴드를 정말 시계처럼 사용하고 싶어서 별도의 스트랩을 구매했습니다.
부드러운 메쉬 소재로 되어 있으며 연결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는데 스트랩만 바꿨는데도 꽤 좋은 손목 시계처럼 보입니다. 자석이 약해서 잘 빠질 것이라 걱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더라구요.
걷기, 런닝머신, 수영 등 100가지 운동 모드 사용이 가능한데 수영할 때에도 사용이 되려면 당연히 방수가 되어야 합니다. IP68의 방수등급이기 때문에 수영을 할 때에 착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으며 평형, 배영, 접영 등을 구분하여 기록이 됩니다.
걷기 운동 모드의 경우 별도로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식해주고 심박수나 걸음수 측정은 물론이고 수면 측정 기능을 통하여 자신의 수면질을 알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스트레스 지수도 측정이 가능한데 ‘항상 측정’으로 설정을 해놓으면 시간대별로 언제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지 시각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화가 오거나 카톡, 각종 알림이 뜨면 진동이 울리는데 정말 적당한 진동으로 알려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마트밴드를 착용한 상태에서 자신의 핸드폰과 5미터 이상 떨어지면 연결이 해제되었다는 알림과 진동이 울리게 되는데 이 기능 때문에 혹시 모를 스마트폰 분실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갤럭시핏3 단점
그러면 이렇게 좋은 갤럭시핏3에 단점은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일단 모든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는 gps 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스마트 워치인 미밴드8 프로에서는 GPS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많이 아쉽고 교통카드 기능이나 페이 기능이 없다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혈압 측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이 기능이 빠진 것은 가격과 기능의 거품을 뺀 밴드 제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갤럭시 핏2에 비해 화면 디스플레이가 넓어졌지만 위쪽과 아래쪽의 베젤이 달라서 어두운 색상의 워치 페이스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